컨텐츠상세보기

누비아의 movie eye - 고전영화에 대한 이해 (커버이미지)
웅진OPMS
누비아의 movie eye - 고전영화에 대한 이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누비아 
  • 출판사이북스펍 
  • 출판일2013-09-27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제가 처음으로 ‘영화’라는 매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우연찮게 찾아온 몸의 질병이 그 첫 신호탄이었습니다. 35살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어느 날 갑자기 왼쪽 시야를 하얗게 덮쳐오던 뿌연 안개는 그야말로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이란 것을 하고 났을 때만 해도 ‘아, 이젠 괜찮겠지?’하는 안도감이 컸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수술 다음날 안과에서 안대를 풀었는데 도통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 겁니다. 시계바늘도 뿌옇게 보일 뿐이고, 간호사가 건네준 처방전의 글씨도 하나도 보이지 않았을 때의 그 공포란.

그로부터 한 3주간의 시간을 방 안에 틀어박힌 채 곰 tv에서 해주는 무료영화들을 보며 답답한 마음과 우울한 시간을 달랬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오른 쪽, 한 쪽 눈에만 의지한 채 말입니다.

그때 본 영화들이 무간도, 노트북, 이터널 선샤인, 이프 온리, 화양연화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무간도를 보며 흥분했었고, 노트북을 보며 그 마지막 장면의 진한 여운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직장생활에 치여 한 번도 영화란 것에 대해 이렇다 할 애정을 쏟아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새로운 경험이나 다름없었죠.

사실, 영화란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는 ‘눈으로 보이는’ 그 영상 이미지의 결과물만은 아닙니다.

깊이 들어가면 ‘미장센’이니, ‘내러티브’니 하는 영화의 전문 용어들을 비롯해, CG를 비롯한 각종 특수효과, 사운드, 미술과 편집 영역 등 영화 한 편이 탄생되기까지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로서 완성되기 위해 필요한 지난한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과거 60~70년대 신성일씨 등이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보하던 그 시절만 해도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은 할리우드의 유명한 영화들에 비교하면 참 많이 낮았을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조악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영화의 입지는 어떤가요?

예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물량적으로도, 기술적, 그리고 완성도 면으로도 상당한 경지에 이미 올라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젠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내한 소식이 그리 낯선 일이 아닌 시대가 도래 한 것입니다.

한국홍보대사 ‘휴 잭맨’이 ‘더 울버린’의 홍보차 벌써 네 번째 한국방문을 했는가 하면,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윌 스미스’, 그리고 ‘이병헌’의 할리우드 무비 ‘레드:더 레전드’의 홍보 차 내한한 ‘브루스 윌리스’ 등 내놓으라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그들 작품의 첫 홍보 장소로 한국을 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맷 데이먼’이 영화 ‘엘리시움’의 홍보 차 내한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 영화들의 눈부신 발전과 가능성은 여러 국, 내외 배우들, 그리고 이미 할리우드로 진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 감독들에 의해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미 ‘박찬욱’감독이 영화 ‘스토커’를 작업하며 ‘니콜 키드먼’, ‘매튜 굿’을 영입했고, 이번엔 ‘봉테일’이라 불리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등을 ‘송강호’, ‘고아성’과 함께 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은 관객 입장에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흐뭇하고 설레는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탕웨이’는 ‘색.계’와 ‘만추’이후 각종 한국 영화제 시상식에 등장하며 한국 관객들에겐 이미 ‘여신’급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멜로도 깊이 들어가면 우리가 흔히 멜로물이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남, 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보편적인 멜로물에서부터 노년의 사랑, 로리타(lolita)的 사랑, 불륜의 사랑,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등 보다 세부 영역으로 그 범위를 넓혀 갑니다.

그리고 비록 일일이 언급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과 같은 멜로 영화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에서부터 ‘노트북’이나 ‘이터널 선샤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당신이 잠든 사이’, ‘이프 온리’, ‘러브 액츄얼리’, ‘색.계’, ‘첨밀밀’, ‘센스 앤 센스빌리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대중적이면서도 멜로의 정석이라 할 만한 작품들은 나라를 막론하고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장르별로 어느 정도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획득한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영화에 언급된 영화들이라고 해서 지면상 다 언급할 수 없었던 여타 영화들보다 비교우위에 있지는 않다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저자소개

네이버 영화 파워 블로거 '누비아'
2010년 네이버문화예술파워블로거
2012년 네이버영화파워블로거

목차

누비아의 movie eye 고전 영화에 대한 이해
Prologue
chapter1.

39계단(1935)
레베카(1940)
이창(1954)
chapter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로마의 휴일(1953)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
chapter3.
학이 난다(1957)
chapter4.
서부 전선 이상 없다(1930)
chapter5.
북호텔(1938)
chapter6.
자이언트(1956)
chapter7.
‘테레즈 라껭(Therese Raquin, 1953)
chapter8.
선셋 대로(1950)
chapter9.
포효하는 20년대(1939)
Epilogue

한줄 서평